이동준_북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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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2-31 22:37 조회217회 댓글0건본문
가장 아날로그적이고 오래된 인천의 정체성, 북성포구.
북성포구 매립 결정이란 소식을 듣고 달려간 북성포구.
포구엔 보수작업 중인 노랑 어망이 길게 놓여 있고, 갯벌에는 바닷물이 자고 빠진다.
목재 하역장에서는 활발한 하역과 선별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민과 관광객은 낚싯대를 기울이고 갈매기는 주변을 기웃거리며 날고 있다.
자연과 사람이 만든 소통의 장(場)을 질투하는 탐욕의 무리는 개발이라는 개 같은 논리로
저 갯벌을 무지막지하게 회색의 콘크리트로 덮어 버릴 모양이다.
사악한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갯벌은 줄어들고,
저 공장의 굴뚝은 마치 일본군의 군함도를 상징하는 그런 물건이 다시 가는구나.
힘없는 사진가의 소명은 진실을 기록하여 알리는 것이다.
그게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북성포구엔 오늘도 찾아 준 진사들에게 멋진 석양을 보여 주고 있다.
변산의 영화 대사처럼 "보여 줄게. 석양밖에 없다고? "
- 이동준_ 북성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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