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진예술가협회 제69회 회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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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1-26 00:28 조회84회 댓글0건본문
‘화합’을 향한 기록, ‘소통’을 찾는 시도
김석원 (시각예술평론가)
인간에게 화합과 소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존재할 수 없다.
한 인간을 넘어서 공동체가, 거시적 시각으로는 국가가 희망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현재’가 유지될 수 있다.
사진은 ‘화합과 소통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시각 매체이다.
사진을 감상하고 나와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를 함께 감상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게 하는 것이 사진의 역할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할 사진 중에는 ‘정서적 중립 상태’를 사색적으로 표현한 사진도 있으며, 어떤 사진들은 ‘강렬한 감정의 개입’을 시사하는 이미지들도 있다.
이런 사진 이미지는 공통으로 사진 작가가 눈에 비치는 현실의 표면을 바라본 후 자신이 본 것을 관객에게 다시 감상하도록 유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이미지의 차원으로 사진속 대상과 교신하고, 이미지를 통해 관객의 눈앞에 현현한다.
관객과 작가의 상호 교감 작용을 수잔 손탁(Susan Sontag)의 『해석에 반대한다』는 예술에서 고정된 의미를 찾기보다는 예술을 예술 자체로 경험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과정에서 ‘예술/사진’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감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손탁은 작품 속에 숨은 내용을 더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내용 속에 숨어있는 실체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때 ‘예술/사진’은 하나의 객관적 현실을 ‘다양한 예술적 진리’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해당한다.
이번 전시 『78주년 대한사진예술가협회 69회 회원전』에서 사진작가는 먼저 대상을 관찰하고 그 다음에 보는 기법을 발전시켰다.
이 요소들은 말없이 이미지만으로 처리되어 있다.
『78주년 대한사진예술가협회 69회 회원전』 은 끊임없이 세상을 새롭게 관찰하려는
사진 작가의 예술 행위가 인간을 감성을 회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런 노력의 과정을 작가의 작품으로 공유하려는 시도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번 전시회 『78주년 대한사진예술가협회 69회 회원전』는
사진의 ‘화합과 소통’의 에너지를 관객이 스스로 목격하는 기회를 보여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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