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라바 쉼보르스카 - 두번은 없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대한사진예술가협회
1945년에 창립한 순수예술사진을 추구하는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자유게시판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 두번은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변성진 작성일22-12-24 09:58 조회411회 댓글0건

본문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 두번은 없다>
두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
두번의 똑같은 밤은 없고,
두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렸을 때,
내게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 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 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199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
폴란드 문학계 최고 국민시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대한사진예술가협회 | 대표 : 신동연 | 사업자번호 : 201-82-63827 | Tel : | Fax :
주소 : 서울 특별시 중구 수표로 3-6(충무로2가, 3층) | E-mail : photo7579@naver.com

Copyright © 대한사진예술가협회. All rights reserved.